가벼운 상처일 때
살짝 베이거나 긁힌 상처는 집에서 처치해도 된다. 출혈부위나 딱지부위, 집중적으로 핥는 부위를 찾아 식염수나 깨끗한 온수 500ml에 소금 1 티스푼을 섞어 적신 탈지면으로 먼지와 피를 닦아준다. 상처 주변의 털을 가위로 잘라내고 열, 부기, 피부변색이 없는지 통증이나 쇼크 징후가 없는지 살피고 감염의 가능성도 있으니 부기나 고름이 생길 조짐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자.
화상
화상은 깊은 조직의 손상을 동반하는데 매우 심각한 경우도 있으니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화재, 뜨거운 액체, 전기기구, 화학약품등으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다면 고양이를 불이나 물로부터 떼어 놓는데 화상부위를 조심해야 한다. 화상 입은 부위를 깨끗한 냉수에 10분 이상 담근 후 축축한 멸균 붕대로 덮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하고 이동시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전기로 해서 감전되었을 때는 전원을 끄고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빗자루를 사용하여 고양이를 떼어 놓는다.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간다.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일 경우 즉시 수의사에게 전화하여 어떤 약품인지 말하고 지시에 따른다. 씻어내라고 하면 약품이 손에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끼고 화상 부위에 물을 흘려 조심스럽게 씻어낸다.
쏘이거나 물린 상처
벌에 쏘였다면 더 쏘이기 전에 벌이 없는 곳으로 옮긴다. 호흡장애를 일으키거나 휘청거린다면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고 쇼크가 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긴다. 꿀벌에 쏘이면 베이킹 소다를 섞은 따뜻한 물로 해당 부위를 씻기고 말벌에 쏘였다면 물에 식초를 희석시켜 씻긴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 가벼운 염증을 일으키지만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새벽과 황혼 무렵에는 실내에서만 놀도록 한다.
독을 가진 동물에 물렸을 때
뱀, 두꺼비, 전갈, 거미, 유혈목이 등 독을 가진 동물에게 물리면 심각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살무사가 유일한 독사다. 독사에 물리는 일은 드물지만 물리면 부기, 구역질, 구토, 현기증이 생길 수 있고 몇몇 종의 두꺼비는 피부로 독소를 분비하기 때문에 입으로 들어가면 염증, 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다. 독을 삼켰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어떤 동물인지 알려주고 가능하면 사진을 찍어두자. 그리고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옮기도록 한다.
질식과 중독 증상을 보일 때
장식용 리본, 조각, 끈, 실 등이 혀에 얽히거나 삼켜서 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목이 막히면 기침을 하고 침을 흘리고 구역질을 하며 미친 듯이 발을 입에 대려고 할 것이다. 기도가 막혔다면 숨을 쉬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동물병원에 연락하고 한 손으로 머리 위를 잡고 다른 손으로 아래턱을 열어 입 안을 들여다 보아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을 것 같으면 핀셋으로 제거해 보자.
만약 고양이가 독성 식물이나 화학 약품, 사람이 먹는 약 등을 삼켰을 때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고 중독의 징후가 보인다면 삼킨 것을 가지고 동물병원에 신속히 데려가자.
부상과 쇼크
교통사고가 났다면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어도 내출혈로 인한 쇼크가 올 수 있으니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쇼크의 징후로 불규칙적인 호흡, 불안, 파란 잇몸, 저체온등이 있고 쇼크상태에 빠졌다면 담요로 감싸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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